“사귀어라! 사귀어라!”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마이걸>에 출연했던 이동욱과 이다해의 팬들은 그들이 정말로 연인이 되어 주길 무척 기대하는 눈치였다. 드라마 종영 이후 열린 이동욱의 팬 미팅 현장에 이동욱과 이다해가 열애설에 휘말리길 기원한다는 내용의 화환이 놓여 눈길을 끈 것. 화환을 보낸 이들은 스스로를 ‘이동욱 이다해 열애 추진위’라 명명했다.
또한 드라마 <슬픈 연가>가 종영한 이후에는 팬들이 애틋한 사랑연기를 보여줬던 권상우와 김희선이 열애설에 휘말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고 <궁>의 주지훈-윤은혜 역시 실제 연인 관계가 되어 달라는 팬들의 성화에 시달려야 했다. 같은 드라마나 영화는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다정한 모습을 보인 김종국과 윤은혜 역시 팬들이 먼저 두 사람을 열애설로 몰고 가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심지어 언론사에 이들의 데이트를 목격했다고 허위 제보를 해 엉뚱한 열애설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가 흔해지면서 인기 드라마마다 주연 남녀 배우의 열애설을 추진하는 열애설 추진위원회가 탄생하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열애설이 아닌 드라마 팬클럽에 가깝다. 아마도 이런 행태는 해당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아닌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기발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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