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7일 웨딩드레스 브랜드인 ‘베라 왕’매장을 찾은 전도연이 한 시간가량 머물다 돌아갔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우리 나이로 서른다섯 살. 혼기가 꽉 찬 나이 때문인지 얼마 전부터 전도연 결혼설이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 들어 결혼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엔 전도연이 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취소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결혼을 발표하려는 것이 아었느냐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실제 그의 결혼이 임박한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 전도연의 최측근 인사를 통해 결혼설이 단순한 ‘설’만이 아니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됐다. 3월 중순 경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상대 남성은 6세 연상의 일반인이며 비밀리에 결혼을 준비하는 탓에 결혼 사실을결혼식 당일 오전에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전도연의 현재 심경은 미니홈피에도 그대로 나타나 있다. 현재 그의 미니홈피 스토리 룸의 제목은 ‘사랑한다, 말해줘,’로 남녀 사이가 하트로 연결돼 있는 그림에 ‘Love Love Love’라고 쓰여 있다. ‘사랑한다, 말해줘,’라는 스토리 룸이 등장한 시점은 지난 2월 1일, 그리고 2월 22일엔 자기소개 코너에 ‘기쁨’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런 정황들이 모두 사실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밀착 취재에 돌입한 <일요신문>은 지난 2월 27일 전도연이 세계적인 웨딩드레스 브랜드인 ‘베라 왕(VERA WANG)’ 매장을 찾은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심은하 김남주 등이 결혼식에서 입어 화제가 된 베라 왕 웨딩드레스는 여성 톱스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웨딩드레스로 이제 전도연이 그 뒤를 이를 전망이다. 혼자서 베라 왕 매장을 찾은 전도연은 한 시간가량 매장에 머물다 나왔는데 나올 때에는 스타일리스트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동행했다. 아쉽게도 예비 신랑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도연의 매니저는 “영화 <밀양> 촬영 도중에 소개로 만나 현재 열애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만난 만큼 좋은 소식이 들릴 수도 있지만 아직 결혼까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열애 사실은 인정했지만 결혼이 임박했다는 부분은 부인한 것. 그러나 베라 왕 매장을 찾아 웨딩드레스를 피팅하고 신혼집까지 마련해 놓았다는 점 등으로 볼 때 매니저의 얘기와 달리 현재 전도연은 결혼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에 거주중인 양가 가족들이 하나둘 입국하고 있다는 부분 역시 결혼이 임박했음을 입증한다. 해외에 거주중인 전도연의 언니가 입국해 지난 3월 3일 청담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전도연으로부터 A 씨를 소개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가량 카페에 머물던 이들 일행이 밖으로 나올 때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먼저 나온 A 씨에게 기자가 “좋은 소식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다가갔으나 A 씨가 “모르는 일인데요”라며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 계속해서 전도연과 A 씨를 인터뷰하며 사진을 촬영하려 했으나 전도연 측은 결국 이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해외에 거주중인 A 씨의 가족들도 한두 주 이내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밀양>에 출연한 전도연은 대부분의 촬영이 경상남도 밀양에서 이뤄져 촬영이 종료된 2월 10일까지는 A 씨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촬영 중간 중간 휴식을 위해 서울에 올 때마다 만나 사랑을 키웠고 전도연이 밀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잦은 전화 통화로 사랑을 확인해 왔다고 한다. 특히 영화 촬영 과정에서 힘겨운 상황이 생길 때마다 전도연은 A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며 그에게 의지하곤 했다는 것. 영화 촬영이 끝나 전도연이 서울로 온 뒤에는 거의 매일 만나며 결혼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결혼 이후인 오는 5월 영화 <밀양>이 개봉되는 것이나 최근 청광건설과 CF 계약을 1년 연장한 것 등으로 볼 때 전도연은 결혼 이후에도 연기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A 씨의 집안 분위기 역시 며느리의 연기 생활을 반대하는 보수적인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톱스타에서 아름다운 3월의 신부로 거듭나는 전도연. 부디 행복한 신부가 되길,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주길 기대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