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베네통 매장이 가을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요신문] 아직 불볕더위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8일 입추를 앞두고 백화점 매장이 가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가을 시즌을 앞두고 서둘러 가을 신상품 입고하고, 마네킹 상품 교체 등으로 고객을 먼저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의류매장의 경우 남성의류 상품군이 전체 진열비중의 30%, 여성의류는 최대 90%까지 터틀넷을 비롯한 가을 상품으로 교체한 매장도 등장했다.
이는 올해 메르스의 영향으로 하향곡선을 이뤘던 매출 회복을 위한 업계의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올 가을의류의 특징은 여름과 가을의 유행에 경계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으로 여름에 유행했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나 박시(boxy)한 티셔츠, 펀칭(punching) 원피스의 디자인이 가을의류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가을 패션 상품전’을 주제로 여성, 남성, 잡화, 가정 등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가을 상품 행사와 사은행사를 펼치는 등 가을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여성팀 심희곤 플로어장은 “메르스 여파로 힘든 여름 시즌을 보내고 본격적으로 가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상품 구성과 다양한 마케팅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