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보이는 남자, 지쳐있는 남자에게서 섹시함이 느껴져요. 운동 등으로 지친 게 아니라 정신적인 고뇌로 힘겨워하는 우수에 찬 남자의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이런 얘기를 들려주며 채연은 한쪽 팔을 이마에 대고 있는 자세까지 취하며 자신이 말하는 ‘피곤해 보여 섹시한 남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런 남자를 보면 가만히 다가가 꼭 안아주고 싶다는 얘기를 덧붙이며. 아무래도 채연은 남성의 섹시미를 시각적인 자극이 아닌 따스한 마음으로 느끼나 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