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실린 스토커 관련 후속 취재일 수도 있으나 행여 결혼설 등 뭔가 다른 소문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이영애 관련 정보가 나돌아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든 게 아닌가 싶어 친한 매체 몇 군데에 문의했으나 답변은 하나같이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하루 뒤엔 기자에게 문의 전화까지 쇄도했습니다. “이영애의 집이 어디냐?” “이영애 관련해서 들은 얘기 없느냐” 등등. 이영애에게 뭔가 일이 있는 게 분명하다는 확신을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찾은 이영애의 집 주변에서 실제 취재 중인 기자들을 몇 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역시 기자와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여기 기자들이 몰려 있다는 얘길 듣고 왔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것.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기자가 이영애의 집을 찾은 날 취재수첩을 들고 있는 기자를 본 것은 분명합니다. 이를 보고 기자가 몇 군데 문의 전화를 하는 동안 이 사실이 연예부 기자들 사이에 엉뚱한 소문과 의혹으로 발전한 셈이지요. 결국 단 한 명의 기자가 잠시 다녀갔을 뿐인데 이를 여러 명으로 잘못 이해해 발생한 괜한 호기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별 일 아닌 일이 괜한 소동으로 발전한 가장 큰 까닭은 이영애의 영향력과 인기 때문입니다. 요즘 활동이 다소 뜸한 이영애가 빠른 시일 내에 새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