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진해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모습.
[일요신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가졌다.
홍 지사는 지난 13일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12명과, 이어 14일에는 김희수 창원상의 진해지회장 등 지역경제인 12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틀간의 간담회를 통해 개진된 지역 경제인들의 의견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선정’과 ‘기업애로 해결방안’ 등이 많았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예정지가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복합리조트 선정이 이달 말로 다가왔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조성되면 6만 7천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9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 원의 부가가치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관심이 높았다.
홍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기업 3곳이 서로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해는 타 시도 대상지와는 달리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경제자유구역 내에 부지가 이미 조성돼 있어 주민 보상 문제 등이 발생되지 않는다.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테마파크는 도내 많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도는 중국을 오가면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해지역 경제인들은 글로벌테마파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진해지역 경제인을 중심으로 글로벌테마파크 추진홍보단을 구성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
‘기업애로 해결방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오고 갔다. 창원 소재 한 기업인은 “정부나 지자체의 문턱이 많이 낮아졌지만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시스템과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지사는 “기업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도에 설치돼 있다”며 “앞으로 도가 기업들의 손발이 되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31일 산청에 이어 9월 함안, 함안, 합천, 창녕 등을 찾아 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