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투어에 참여한 일본 관광객들. | ||
이는 ‘한류투어’로 한국을 찾았던 어느 일본 관광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20대인 이 일본인은 한류관광투어를 ‘재미없고 비싸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일본인도 어느 톱스타 콘서트에서 팬클럽이 입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쇼케이스장에 들여보내지 않았던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처럼 일본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류투어 관광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비단 젊은 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한류스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만난 50대 일본관광객은 “행사가 이렇게 짧게 끝날 줄 몰랐다”며 허탈해 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이 거행되는 시간은 고작 15~20분.
지난해 어느 톱스타의 세무서 1일 체험 현장을 찾은 오오타와 씨(62)는 업무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쫓겨나 낭패를 본 일이 있었다. “멀리서 사진은 몇 장 찍었는데 그나마 흔들렸다”는 오오타와 씨의 말에서 정말로 ‘흔들리는’ 한류가 느껴졌다.
홍재현 객원기자 hong92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