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월부터 첫 시험생산 가동 계획...2년 후 양산체제 연간 500톤 규모 제품생산 전망
전주시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내 벤처2동에 입주해 있는 GS칼텍스가 피치계 탄소섬유 파일럿 시설을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전주는 팬계·피치계 섬유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앞서 전주시는 효성과 함께 팬계 탄소섬유 생산체제를 갖춘 상태다.
이 시설은 국비 30억원 등 총 64억원이 투입됐으며 방사와 안정화, 탄화, 활성화 장비를 갖췄다. 현재 진행 중인 샘플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특히 피치계 탄소섬유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정제과정의 찌꺼기를 활용해 생산되며, 아크릴섬유를 원료로 하는 팬계 탄소섬유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저렴하다고 알려졌다.
또 활성탄소섬유는 오염물질의 흡입, 탈착 및 정화기능이 뛰어나 반도체 공정용 도금필터 등 산업용은 물론 공기정화기, 정수기 필터용으로 사용된다.
생산가능 규모는 연간 50톤 정도이며, 2년 정도의 시험생산을 거쳐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연간 500톤에 달하는 대규모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팬계를 생산하는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 준공에 이어 GS칼텍스의 피치계 탄소섬유 생산 시설을 갖춤에 따라 첨단 탄소산업도시로 한층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수 시 탄소산업과장은 “비록 시험생산이기는 하지만 일본 등지에서 수입하는 탄소산업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짧은 기간 내에 연구개발 작업을 완료하고 향후 10년 내에 거대한 매출 창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013년 4월 탄소섬유 생산공정 개발완료, 2013년 8월에는 전주시와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피치계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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