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오른쪽 중간)이 특설매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제철과일을 구매하고 있다.
[일요신문]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21일 본점 정문 일대에서 수박·복숭아·포도·자두 등 제철 과일을 사고파는 특설매장을 운영했다.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특설매장은 인근 석전시장 상인회가 산지에서 직송해온 제철 과일을 시중가보다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경남은행 임직원들은 15호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소비 진작을 통해 지역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특설매장이 마련됐다’는 취지에 동감하며 특설매장을 적극 이용했다.
3급 이상 임직원들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1인 1품목 이상 사주기를 실천했고, 4급 이상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오전에는 손교덕 은행장이 특설매장을 방문해 안전요원·조리사·미화원·운전기사 등 후선업무 담당 직원들에게 전달할 과일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며 소비를 유도했다.
지역사회공헌부 김영모 부장은 “특설매장 제철과일이 점심시간 직후 조기에 동났을 만큼 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지역민들의 관심도 기대 이상이었다. 오늘의 소비 실천이 지역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 4일 발표한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 4일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 발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상권 희망 창출’을 위해 상시적으로 벌여 오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비수기인 8·9월 두 달간 집중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월 1회(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 운영해오던 런치데이는 월 2회로 늘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지역 요식업계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임원과 부점장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이상 지역 전통시장 식당을 이용하기로 하고 실천 중이다.
임직원 자녀들에게는 마산어시장 등 창원시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해 오고 있다.
또 ‘민생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창업·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해 경영애로를 덜어주고 있다.
아울러 월급여의 일정액(10만 원 이상)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전액 소비하는 ‘1세대 월 10만원 더 쓰기’ 운동을 책임자급 직원들로까지 확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