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15일 프레스 행사서 N 브랜드 정의·로고·방향성 발표 예정
- 차세대 i20 랠리카, 콘셉트카 RM15 전시 ... 고성능 기술 강조
현대자동차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의 방향성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 행사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정의와 로고, 방향성 등을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N은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로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의 영문 머릿글자(N)를 따서 이름지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오랜 WRC 참여 경력과 기술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성능 차량과 서킷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하여 고객들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 N 브랜드의 목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i20 랠리카를 공개함으로써 현대자동차의 기술 역량과 고성능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 차는 신형 i20에 기반한 WRC 랠리카의 시험모델로 2016년 WRC 몬테 카를로 대회부터 참가할 예정이며 현재 이를 위해 혹독한 조건에서 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월드랠리캠피언십(WRC)에 참가하면서 고성능차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하고 있으며, 향후 양산차에 대한 기술 접목과 고성능차 개발에 이를 활용해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8월 WRC 9차 대회인 독일 랠리에서 드라이버 부문 1, 2위,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며 출전 첫 해에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올해에는 2차대회인 스웨덴 델리에서 티에리 누빌이 2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제조사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 등장했던 RM15 콘셉트카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될 예정이다. 레이싱 미드십 2015를 의미하는 ‘RM15’는 향후 개발될 N브랜드의 양산화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카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엔진이 차체 중앙에 위치하는 미드십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 2.0 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00마력이상, 최대토크 39kg.m, 제로백 4.7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N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암시하는 ‘현대 N 비전 그란 투리스모 (현대 N VGT)’ 쇼카도 선보인다. 현대 N VGT 쇼카는 비디오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미래형 콘셉트카로 미래기술과 경주용차 디자인을 접목해 개발됐으며, 쇼카 형태로 제작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자동차 프레스 행사는 9월 15일(화) 11시 30분(현지시간)에 6번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그 동안 정의선 부회장의 주도 하에 2014년 WRC 참가, 2015년 고성능차 전문가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등 꾸준히 고성능차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부회장 취임 직후인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으며, 2011년에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참가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