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범운영되는 마을버스는 용인, 안양, 남양주, 파주, 시흥, 구리, 하남, 과천 등 8개 시, 228개 노선, 768대이다.
마을버스 이용객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경기버스정보2)이나 경기버스정보 홈페이지, 자동응답전화를 통해 마을버스 노선현황, 실시간 버스 위치, 지역별 정류소 현황, 정류소별 버스 도착시간 등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경기도는 고양, 과천, 의정부 등 21개 시, 총 1955대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 중 과천, 구리, 군포, 남양주, 부천, 시흥, 안양, 양주, 용인, 의왕, 파주 등 12개 지자체만이 정류소 전광판과 시군홈페이지 등 개별적으로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다.
하지만 정보제공 플랫폼이 전광판으로 한정된다는 점, 제공되는 정보가 단순 도착시간을 알리는 수준이라는 점, 지자체간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우선 기초정보 통합작업을 실시한 8개 시와 협력해 도와 각 시군이 마을버스 운행정보를 상호 연계.공유할 수 있는 통신프로그램 및 통합정보제공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사전 연계 테스트를 완료해 상용화에 들어가게 됐다.
경기도는 정보통합 작업을 먼저 실시하는 지자체에 우선적으로 마을버스정보 서비스를 제공, 지자체간 경쟁을 유도하고 2017년까지 21개 시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두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노선버스 정보 서비스 체계를 완성함은 물론, 그동안 정보이용이 어려웠던 마을버스 이용자의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며 “마을버스 이용객의 증가로 운송업체의 수익도 개선돼 버스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