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콤 인버터룸: 지난해 1월 제주도 신제주 변전소에 설치된 효성의 50MVar 스태콤의 인버터룸에서 효성 직원들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수요자원거래시장 리드 참여, 에너지 효율 높여
효성은 유럽 최대 수요관리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에너지풀(Energy Pool)과 함께전력거래소가 개설한 국내 시장에 수요관리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전력산업설비 및 IT 인프라공급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넓은 고객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풀의 수요관리 사업 노하우까지 더해 국내 수요자원거래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클라우드 플랫폼, 대용량 스토리지 분산처리 시스템과 같은 사물인터넷 핵심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패턴의 정밀 분석 및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요자원거래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수요관리사업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거나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등에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사업장별로 에너지 절감활동 활발히 진행
효성은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경영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울산, 구미 등 지방 사업장에서는 생산원가의 70~75% 수준인 폐기물 소각 스팀을 공급 받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운영, 지난해까지 누적 200억 원 이상의 및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록했다.
구미공장에서는 생산 프로세스 상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수축열 시스템을 구축했다. 잔여 전력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심야시간에 냉동기를 가동하고 냉수를 비축한 뒤 주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주간 가동을 최소화해 에너지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구미 공장은 매년 하반기 피크타임의 전력 관리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주 1회 TF 회의를 실시해 전력 일일 사용량 등을 관리하고 있다.
홍콩 전력청에 납품한 ESS: 효성은 2012년 12월 홍콩 전력청과 400kW급 ESS 수주 계약을 체결, 2014년 1월 납품 및 성공적인 설치를 완료했다. 사진은 출하 전 ESS 이동 모습
□ 스태콤∙전압형 HVDC∙ESS 등 에너지 효율 높이는 사업 적극 추진
스태콤은 전력의 송배전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손실되는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다. 효성은 국내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스태콤 상용화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해외 업체의 기술에 비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2010년에는 상용화 제품 개발에도 성공, 2011년 5월 한국전력공사의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50Mvar 스태콤 2기를 납품,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100Mvar 스태콤을 공급한 바 있다.
효성은 스태콤 기술을 기반으로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는 HVDC 제어기 기술까지 개발 완료한 상태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변환기를 사용해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하는 기술로 전력 손실이 적어 대용량•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 특히 효성이 개발하고 있는 전압형 HVDC는 전류형에 비해 양방향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 보상 및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효성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PCS(전력 변환 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ESS 사업을 이끌고 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장장치로 신재생 에너지 등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도록 도와준다.
2013년 10월 제주도 내 가파도에 1MW/1MWh ESS를 공급 및 설치하는 등 제주특별자치도 ‘탄소 없는 섬 만들기’에 참여해 도서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 도서지역 최대 용량인 1.25MW ESS를 성공적으로 설치, 가사도 내 160여 가구의 주민 290여명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효성은 지난 5월부터 하절기 근무복장 착용을 실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시원하고 편한 복장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착용 시기는 올 9월까지 총 5개월간 지속해 에너지절감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