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회장, 박근령 씨
박 회장의 부인은 서향희 변호사다. 서 변호사는 2004년 열여섯 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박 회장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동생의 결혼식에 혼주로 참석했다. 이듬해 서 씨는 아들 세현 군을 낳았고 지난해 1월 둘째 정현 군을 낳았다. 박지만 회장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 씨의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렸다. 4월 서 씨는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박 대통령이 굉장히 기뻐했다고 한다. 서 씨는 2002년 사법연수원(제31기)을 수료한 뒤 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법률고문을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변호사 업무를 접었다가 2013년 5월 한국타이어 관련 소송에서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는 지난 광복절 직전 ‘친일 발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박근령 씨는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선 “한국 외교부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문제 삼는 것은 내정간섭이다.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시 박근령 씨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일요신문>과의 통화에서 “아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아무도 할 수 없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의 제부 신 총재의 황당한 발언도 화제다.
지난 17일 신 총재는 “김연아 선수는 25살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선수는 21살 동메달리스트 두 사람의 공통점은 국민 여동생이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볼 때 김연아는 국민팥쥐, 손연재는 국민콩쥐다”고 밝혔다. 광복 70주년 행사에서 김연아 선수가 박 대통령의 손을 피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며 이를 비판한 것.
이튿날 신 총재는 김연아 선수가 세월호 추모를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았던 사실에 대해서도 “공화당에서는 노란 리본을 종북으로 규정한다”며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면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의 이념 관에 해를 끼친다”고 비판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