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글로벌 1천만 대 판매 돌파 기념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천세훈(남, 36세)씨가 두 딸과 함께 쉐보레 말리부 차량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차량 왼쪽이 천세훈 씨, 오른쪽이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
[일요신문]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는 말리부(Malibu)가 쉐보레 브랜드 최초의 중형 세단으로 출시된 지 51년 만에 글로벌 누적 1천만 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쉐보레는 전 세계 2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 중인 말리부의 누적 1천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 기준으로 말리부 판매실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미국 그리고 중국에서 고객 사은 행사를 개최한다.
앨런 베이티(Alan Batey)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 사장은 “생애 첫 말리부를 구입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의 말리부를 보유했던 고객까지 말리부는 지난 반세기 이상을 고객과 함께 호흡해 온 모델”이라며 “쉐보레 말리부가 1천만 대 클럽의 멤버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신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말리부 1천만 대 판매 돌파를 맞아 지난달부터 말리부에 대한 특별한 고객 사연을 접수했다.
접수 결과,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딸을 급히 응급실로 이송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말리부의 믿음직한 주행성능으로 위기를 넘긴 천세훈(남, 36세) 씨를 말리부와의 가장 특별한 사연을 가진 고객으로 선정했다.
천 씨에겐 무상 보증을 포함한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Chevrolet Complete Care)’를 평생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쉐보레가 특별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제공한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쉐보레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광범위한 고객 서비스다.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과 함께 제공되기 시작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고의 고객 서비스로 평가 받으며 고객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는 국내 중형 세단 중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말리부와 함께 고객과 고객 가족들이 아름다운 추억과 사연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쉐보레 제품을 선택한 고객들의 평생 동반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에서 얻은 영감을 패밀리 세단에 적용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한 말리부는 안락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운전석 및 동반석 12방향 파워시트(4방향 전동식 요추받침 포함)을 동급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또 실내로 유입되는 타이어 및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흡음재 및 차음재를 적용해 최상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소음 저감형 사이드 미러 디자인, 차음 유리, 흡음 패드 등의 전략적인 적용을 통해 실내 정숙성과 품격을 확보해 글로벌 중형차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였다.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주의 휴양 도시에서 이름을 따 온 말리부는 지난 1964년에 긴 통근 시간을 위한 효율성과 넓은 실내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가족 고객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차량으로 출시됐다.
당시 대형 세단과 컴팩트 모델인 Chevy II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세단으로 선보이며 업계 최초로 중형 세그먼트의 탄생을 알렸다.
뜨거운 시장 반응을 받은 말리부는 기본형 300과 쉐빌(Chevelle), 쿠페, 세단, 웨건 그리고 컨버터블까지 다양한 바디스타일로 발전해왔다.
쉐보레 중형 세단 라인업의 인기가 급속히 상승한 1969년에 이르러 말리부의 연간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30만대를 차지한 2도어 스포츠 쿠페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
1970년대를 통틀어 미국 시장 최다 판매 모델 중 하나로 등극한 후 1997년에 현대적인 전륜 구동 세단으로 재탄생됐다.
그 후 약 20년 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과 첨단 안전성, IT 기술을 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