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이 2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1공장 내 굿데이뮤지엄에서 개관식을 개최한 가운데 최재호 회장이 경남도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일요신문] 국내 최대의 주류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무학은 2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1공장 내 굿데이뮤지엄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안상수 창원시장, 윤한홍 경남도행정부지사, 백승엽 경남지방경찰청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권기룡 한국주류산업협회장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해 굿데이뮤지엄 개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 경남도는 지역 사회공헌사업과 문화예술단체 후원, 예술작가 육성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 온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무학 최재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굿데이뮤지엄은 인류와 함께 해 온 술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전시한 박물관으로 전 세계에서 수집한 3,000여 종의 주류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북한의 인기 상품 ‘들쭉술’, 중국의 대표 술 ‘수정방’, 야자 꽃의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스리랑카의 ‘실론아락’, 유일하게 수도원의 관리 감독 하에 직접 제조되는 벨기에의 ‘트라피스트 맥주’, 도수가 무려 96도로 세계에서 가장 독한 술인 폴란드의 스피리터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20여 개국 3,000여 종의 각종 주류를 한 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다.
술의 기원과 종류, 신화 속의 술 등 문화인류학적인 정보로 시작, 아시아 31개국, 유럽 37개국, 아프리카 17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 아메리카 34개국 등 총 120여 개국의 대표하는 술을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술 테마관’과 마산의 주류 역사와 무학의 대표제품 좋은데이와 화이트를 비롯해 발자취를 소개하는 ‘70년대 재현전시관’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사전 공개한 굿데이뮤지엄은 지난 2개월 동안 2,000여 명이 넘게 방문하는 등 창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과 동시에 베트남 국영TV가 취재를 해가는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며, 경남 소재 기업의 경우 외국 바이어와 미팅 시 한국의 주류문화와 창원시를 소개하기 위한 장소로 굿데이뮤지엄을 활용할 만큼 견학문의가 활발히 증가하고 있다.
무학 최재호 회장은 “무학은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사의 전 역량을 모아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규모의 굿데이뮤지엄 개관은 무학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 돋움 하는데 있어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은 1995년 국내 최초 브랜드 소주 ‘화이트’를 출시하며 기존 25도의 고정돼 있던 소주시장에 저도주 바람을 몰고 온 이후 2006년 11월 16.9도 순한소주 ‘좋은데이’를 출시하는 등 과감한 R/D 투자로 국내소주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