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는 지난 2일 오후 대경학술관에서 <인문 100년 장학금 수여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사진은 장학금 수여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2015년 인문 100년 장학금 사업’에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32명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경상대 학생처(처장 최정혜)에 따르면 인문 100년 장학금은 인문·사회 계열 학과 1학년(전공탐색)과 3학년(전공확립) 학생을 선발해 대학원까지 연계 지원함으로써 인문학분야의 석·박사 등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학기별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비 300만 원이 지급된다.
대학 장학금 중에서 가장 쿤 규모로 인문·사회 계열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부의 의지가 읽힌다.
교육부는 대학의 책무성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중 학업장려비의 50%를 대학에서 대응 투자하도록 했다.
경상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재원과 발전기금 등으로 모두 2억 8800만 원의 대응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인문·사회 계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총장(발전기금재단 이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결과 경상대는 올해에는 1학년 2명, 3학년 30명 등 총 32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내년에는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30명, 4학년 30명 등 총 6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상대 학생이 이 사업을 통해 2년간 지원받는 장학금 규모는 모두 8억 9000여만 원에 이른다.
다른 거점국립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30명, 나머지 거점국립대학들은 16명, 12명, 6명, 4명씩을 각각 배정받았다.
한편 경상대는 인문 100년 장학금 수여 및 오리엔테이션을 지난 2일 오후 4시 대경학술관에서 개최했다.
경상대는 이들 장학생들을 ‘한국학 인문 창의인재’, ‘공공서비스 인문 창의인재’, ‘글로벌 인문 창의인재’ 트랙으로 나눠 졸업 후 대학원 진학 때까지 집중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