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겐 늘 미안하죠. 특히 규칙적으로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게 가장 미안해요. 그래서 내가 못해주는 걸 다른 걸로 대신하려고 노력하지만 늘 부족하죠.”
그렇지만 조재현이 최강국처럼 가족들에게 무책임한 가장은 아니다. 사실 연예계에선 그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쇼트트랙 선수인 아들 조수훈을 위해 한 지방 일간지의 칼럼을 통해 쇼트트랙계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던 그다. 그런 와중에 ‘얼짱’으로 알려진 조수훈은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인터넷에서 유명인사가 되기도 했다. 또한 딸은 배우 지망생으로 알려져 있다. 조재현은 그런 딸에 대해 “아직은 불투명하고 본인이 생각이 있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아들에 대해 묻자 “아니 왜 다른 배우들은 인터뷰하면 자식들 얘기 안 하는 데 왜 나한테만 묻지”라고 되물으며 더 이상의 얘기는 들려주지 않았다.
“얼마 전에 문성근 형이 ‘너 자식들 얘기 좀 하지 말라’면서 ‘배우가 자꾸 자기 가정에 대해 얘기하면 그런 인식이 강해져서 다양한 역할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아진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웬만하면 가족을 노출시키지 마라는데 이거 기자들이 계속 물어보는데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고, 참.”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