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하기 싫은데 억지로 왔다는 인상을 짙게 풍기는 이들도 많다. 방송에서 한창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 중 소속사의 권유로 하는 수 없이 밤무대에 서는 이들이 상당수다. 이에 대해 한 나이트클럽 연예부장은 “데뷔 이전에 배고픔을 알았던 연예인은 길게 보고 업소 관계자들에게 잘하는 편”이라며 “거들먹거리는 연예인도 많은데 결국 인기를 잃으면 그들이 먼저 업소 측에 고개를 숙이기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밤업소가 주된 수입원인 연예인들 입장에선 업소 측과의 유대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까닭에 업소 관계자와 친분을 쌓으려고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과거엔 업소 고위층 인사에게 성상납까지 불사하는 여자 연예인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엔 성상납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친분 유지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친분을 쌓아 업소 대표와 결혼에 이른 여성 성인가요 가수도 있을 정도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