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이날 14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조율 과정에서 애초에 추천하기로 한 제1사무부총장이 바뀐 것”이라며 “수십년간 일해 온 감사원 공무원들을 실망시켰고,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7월 국회 상임위에서 이완수 총장이 후보로 거론될 때 제가 적절치 않는 인사이기 때문에 적절한 제청권을 행사해 달라고 원장에게 말했을 때, 원장께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는데 바로 다음날 임명 제청을 했다”면서 “이는 국회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총장 제청 및 임명 과정이 국가기밀도 아니고 또 북한에서 추천한 것도 아닐텐데 오늘 수 없는 질의에도 원장도 아무런 설명이 없고 또 본인도 누구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애초에 제1사무부총장을 임명하기로 했는데 청와대 조율과정에서 이 총장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지금 누구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이 총장은 2012년 대선 직전 대구고 출신 12명이 결성한 아너스 클럽의 창립멤버”라며 “이렇게 특정 학교 출신들이 인맥을 통해서 권력과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