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정선희(위)와 이현우. | ||
오히려 연예인이라서 입성이 더 어려울 때도 있다. 제품제작업체의 재정 상태 및 생산 능력 등을 면밀히 살피다 보면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일반 기업에 비해 신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직접 사업을 할 경우 이윤을 내는 데에 급급해 동대문에서 옷을 떼와 판매했던 몇몇 연예인의 경우도 있는 만큼 홈쇼핑 관계자들의 심사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들로 연예인이 사업홍보차 면담을 청할 때 부정적인 시선부터 보내는 이들도 많다. 이런 인식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처음 홍진경이 ‘김치사업을 하겠다’며 방송요청을 했을 때 다들 어안이 벙벙했다는 것. 모델 출신인 홍진경이 패션브랜드를 한다고 해도 꼼꼼히 따져야 할 판에 느닷없이 음식사업을 벌인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당당한 자부심으로 체계적인 사업전략을 펼치는 홍진경의 모습에 방송이 결정됐고, 홍진경은 신선한 제품 제공 전략, 전방송 상품매진 등 확실하게 사업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