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12월까지 외국인 강사들이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세계문화체험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체험교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릴 때부터 세계 문화에 대한 간접체험을 통해 올바른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영등포 서남권글로벌센터에서 진행했던 다문화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결혼 이민 여성이 강사로 나서 특히 눈길을 끈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간단한 자국 인사말 알려주기 ▲장난감 및 전통 놀이기구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문화체험 교실은 매년 상․하반기 시행되며 올 하반기에는 6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총 5개월 간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 사업은 어린이들에게는 타국의 문화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이민자 다문화 강사에게는 취업 지원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