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문화재청 어플리케이션 개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재청이 2010년부터 16개 앱을 개발하는데 총 32억4000만 원을 투입했으며,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18만3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앱 한 개당 개발비용은 2억250만 원이었으며, 앱 한 개당 평균 1145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한 건 다운로드에 평균 17700원이 소요된 셈이다.
누적 다운로드가 1000건을 넘지 못한 앱은 전체 앱의 31%인 5개로 나타났으며‘문화재사랑’앱이 375건으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술정보관’389건,‘내손안의 종묘’556건,‘내손안의 불국사’723건,‘천연기념물센터’747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누적 다운로드 수가 556건에 그친‘내손안의 종묘’는 개발비로 4억8000만 원을 집행했으며, 이는 앱을 한 번 다운로드 받는데 무려 86만 원을 쓴 것과 마찬가지라는 계산이다.
뿐만 아니라 보통 앱 개발사들이 앱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반면, 문화재청은 출시만 해놓고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1회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 앱은 전체의 37.5%인 6개의 앱으로 드러났다.
표= 유기홍 의원 보도자료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