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송 아무개 씨는 스타일리스트들끼리도 서로를 믿지 못한다고 말한다. 메인이 된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이 어려웠던 때를 생각하지 못하고 보조들을 홀대하는 현실도 그렇지만 일을 소개해줄 때 과도한 수수료까지 떼 가는 이가 있다는 것.
이제 막 독립해 자신의 경력을 쌓아가는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을 연결시켜주고 그 대가로 임금의 30%가량을 커미션으로 요구한다는 것. 그것도 주로 돈이 되는 CF나 영화가 아닌 드라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한 달 동안 일할 경우 받는 돈은 100만~250만 원선. 보통 드라마가 두세 달이면 끝난다고 볼 때 최고액을 받는다고 쳐도 750만 원가량이다. 여기서 30%인 225만 원의 커미션을 떼어 가는 것. 남은 돈은 525만 원가량인데 급박한 드라마 일정상 채용한 보조 스타일리스트들의 임금과 교통비, 식비 등을 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어렵게 ‘메인’으로 올라서도 이런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면 빈곤한 삶의 연속이라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일리스트들은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수수료를 내고라도 일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다.
송 씨는 “그나마 말이라도 하고 수수료를 챙기면 다행”이라며 “내가 막 독립했을 당시 ‘언니로서’라며 일을 소개시켜 줬던 선배는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임금의 커미션으로 50%를 뗀 뒤 내게 돈을 줬다”고 말한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따지자 그 선배는 “너랑 나랑 급이 같니?”라며 당당하게 되물었다고. 송 씨는 “‘메인’으로 올라서게 돼도 경력 때문에 당하는 일이 정말 많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소개 수수료 30~50%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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