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사실을 밝히고 있는 유재석. | ||
유재석이 가장 먼저 결혼 사실을 알린 이는 박명수였다. 녹화 도중에 결혼 소식을 들은 박명수는 “생각 잘 했다. 주변에 결혼한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많이 도와줄 것”이라는 결혼 선배다운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명수 형이 마음에 와 닿는 조언을 많이 해줬지만 형수가 들을 까봐 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며칠 뒤 결혼 기사가 쏟아져 나오자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재석아! 이거 내가 소문낸 거 아니다!”
늦은 밤 유재석은 강호동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려 전화를 했다. 그런데 강호동은 전화를 받자마다 껄껄거리고 웃으며 “너, 결정했구나”라고 화답했다. 결혼을 축하하며 강호동은 결혼식 사회에 대한 놀라운 제안을 들려줬다.
“사회는 네가 제일 잘 보는 데 동영상으로 먼저 사회 보는 모습을 찍어서 사이버 유재석이 사회를 보게 하는 게 어떨까?”
결혼 사실을 듣고 진심어린 축하와 각종 도움을 약속한 박경림은 당분간 유재석과 박명수는 만날 수 없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얘기했다. 박경림이 두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임신 초기라 태교를 위해서라고.^^
▲ 기자회견을 마치고 춤을 추며 기뻐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유재석과 각별한 우정을 자랑하는 송은이는 그 누구보다 기쁜 마음을 전해왔다고 한다. 심지어 “얼마나 기쁜지를 표현하기 위해 결혼식 당일에 한복을 입고 가겠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평소 유재석이 이상형이라 얘기해왔던 이영애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쉽게도 유재석이 이영애에게까지는 연락을 전하지 못했다. 대신 취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인사말을 남겼다. “연락처를 몰라서 연락 못 드렸어요. 누나! 저 결혼해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