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뚜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이런 전화를 한 까닭을 지난 몇 년 사이 아나운서 며느리를 원하는 중견 기업체 사모님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소위 ‘노현정 효과’ 때문이다. 물론 노현정이 현대라는 재벌가로 시집가긴 했지만 그의 정확한 시댁은 현대 일가 가운데서도 비앤지 스틸이다. 그런데 노현정을 며느리로 맞이한 뒤 비앤지 스틸의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실제로 노현정 결혼을 전후해 비앤지 스틸의 주가가 일정 부분 상승했다.
그의 제안을 끝내 거절했다는 이 고참 아나운서는 “후배들이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는 거야 축하할 일이지만 마담뚜가 개입된 인위적인 결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어렵게 공부해서 아나운서가 된 만큼 방송에 대한 애정이 변치 않는 후배들이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