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 부평경찰는 귀가하던 20대 커플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주범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12일 오전 5시께 일행 3명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인천시 부평동 도로에서 횡단보도 앞을 지나던 B 씨(25)와 여자친구(21)를 보고 택시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을 당한 B 씨와 여자친구는 각각 갈비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3주의 상처를 입었다.
A 씨 등은 폭행을 당한 B 씨 커플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에 던져 망가뜨리고 값비싼 명품시계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 씨는 경찰에서 “길에서 여자친구와 다투고 있는데 택시에서 내린 무리가 다가와 왜 싸우냐고 물었다”며 “그냥 지나가라고 하니 갑자기 시비를 걸고 때리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집단폭행에 가세한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