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대신 ‘중개업자’ 등장
밤무대 출연의 경우 야간 유흥업소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게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야간 유흥업소에 자주 출연하면 자칫 이와 관련된 조직폭력배 집단과도 가까운 사이인 양 보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여자 연예인이 지방 밤무대에 섰다가 강제로 지역 조직폭력배의 술자리에서 술시중을 들어야 했다는 루머가 자주 나돌기도 했다.
이번 검찰 문건에서도 그런 의문이 생긴다. 업소마다 연예인의 출연료가 크게 차이 나는 것과 관련해서 ‘친분’에 의해 출연료가 달라진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 석연치 않은 것. 출연료를 결정하는 과정에 지역 조직폭력배 같은 검은손이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한 트로트 가수 매니저는 “그런 얘기는 모두 아주 오래 전 얘기일 뿐으로 요즘에는 무대에서 노래만 하는 것으로 모든 게 끝난다”며 “행여 그런 일이 벌어질까봐 중개업자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이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을 모두 해결해준다”고 얘기한다. 예를 들어 대기실에서의 편의, 인근 유명 식당에서의 식사 등 기본적인 사안부터 행여 벌어질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등의 일을 전담한다는 것. 검찰 문건에 의하면 이들이 받는 수수료는 대략 출연료의 10% 선이다. 업소에서 일을 따오는 것부터 당일 현장 관리까지 해결해주는 만큼 10%가량의 수수료가 적정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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