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동일한 기획이지만 한 가지 달라진 부분은 조사기간을 5월~8월에서 4월~8월로 조금 늘렸다. 여름 시즌을 5개월로 늘린 까닭은 바로 정아름 때문이다. 빨간 비키니로 몰디브를 달군 정아름은 2015 첫 번째 비키니 스타였다.
지난 4월 정아름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빨간 비키니 몰디브 사진은 올 여름 ‘배틀색’ 코너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 섹시컷 1위에 뽑혔다.
200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현재 헬스 트레이너로 활약 중인 정아름은 지난 4월 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몰디브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화보 촬영을 위해 몰디브를 찾은 정아름이 현지에서의 모습을 공개한 것. 특히 빨간 비키니가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여름 시즌 가장 먼저 비키니 컷을 공개하며 ‘2015 첫 번째 비키니 스타’가 된 정아름은 <일요신문!> ‘배틀색’ 코너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2015년 여름 최고의 섹시컷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모델 정하은이 차지했다. 워터액션스포츠 웨어브랜드 ‘라스’(LASQUALL) 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래시가드 수영복을 소화했다. 노출은 많지 않지만 몸매에 딱 달라붙는 래시가드는 올여름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었고 정하은은 래시가드의 여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섹시컷 2위에 등극했다.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 4> 출신인 모델 정하은은 싸이의 ‘행오버’,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뮤직비디오에 연이어 출연하며 화제를 양산했다.
3위는 섹시 화보를 공개한 신인모델 안소희가 차지했다. 란제리룩은 기본 바니걸 의상을 비롯해 다양한 섹시 포즈를 선보인 안소희는 ‘예사롭지 않은 신예의 등장’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4위는 그룹 AOA의 지민에게 돌아갔다. 지민의 섹시컷은 바로 남성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 실린 화보다. 가죽재킷과 부츠, 점프수트 등의 패션 아이템을 통해 지민은 품격과 섹시를 적절히 조화해 최고의 섹시컷을 완성했다. 특히 엉덩이 라인이 여실히 드러난 지민의 화보가 엄청난 화제가 됐다.
5위는 톱모델 한혜진이 차지했다.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함께한 화보에서 한혜진은 올누드 화보를 공개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올누드는 아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를 신고 있는 것. 그렇지만 롱부츠 외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 또한 한혜진은 이번 화보에서 파격적인 비키니 컷도 함께 선보였다.
6위와 7위는 모두 유승옥의 차지였다. 올 여름 가장 화끈한 섹시 스타로 급부상한 유승옥은 페이스북에 공개돼 있는 스키니진의 환상 뒤태와 <에스콰이어> 화보가 연이어 최고의 섹시컷으로 선정된 것. 피트니스 모델로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선보이며 화제를 양산한 유승옥은 <에스콰이어> 화보 촬영 과정에서 포토샵 보정을 하지 말라고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8위는 모델 장윤주가 차지했는데 자신의 상반신 나체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나체는 아니고 자신의 상반신 나체를 본 뜬 석고상을 공개했다. SBS 스페셜 <장윤주의 가슴이야기> 방송을 앞둔 시점 장윤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상반신 나체를 본 뜬 석고상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9위와 10위는 모두 래시가드 컷이 선정됐다. 9위는 가수 제시(JEESI)가 차지했다. 제시는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함께한 래시가드 화보를 통해 군살 없는 아찔한 S라인과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 그리고 도발적인 포즈를 선보였다. 상의는 몸에 딱 달라붙는 래시가드를, 하의는 손바닥보다 작은 도발적인 비키니 수영복으로 환상적인 매치를 선보였다.
10위는 전혜빈으로 역시 래시가드 화보다. 패션매거진 <나일론> 6월호를 통해 래시가드 화보를 공개한 전혜빈은 상의는 비키니, 하의는 래시가드로 매치해 정반대 콘셉트의 제시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요즘에는 여름 시즌이 아닐지라도 파격적인 화보로 섹시컷을 공개하는 스타들이 많다. 이런 흐름에 맞춰 조사 시기를 올해 1월 1일부터 8월까지로 확대하면 유승옥과 예정화가 단연 눈길을 끈다. 유승옥과 예정화가 화제가 된 시점이 여름 시즌이 아닌 지난 2월이었기 때문이다. 2월부터 5월까지 봄 시즌에 엄청난 화제를 양산한 유승옥과 예정화가 정작 여름 시즌에는 방송 활동에 더 매진하면서 올여름 최고의 섹시컷 스타 순위에선 다소 주춤했다.
따라서 2015년 최고의 섹시 스타는 유승옥으로 볼 수 있지만 2015년 여름 시즌 최고의 스타를 유승옥으로 보기는 힘들다.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5위 안에 든 섹시 스타들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2015년 여름 시즌 섹시컷의 주인공은 오히려 새로운 유행인 래시가드일 것이다. 2위 정하은, 9위 제시, 10위 전혜빈 등이 모두 래시가드 화보로 화제를 양산한 것. 10위권 밖이지만 홍수아, 지나, 장준유 등의 래시가드 컷도 큰 호응을 불러 모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