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대한 일반인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단연 스타들의 사생활, 그 중에서도 ‘열애’와 ‘사랑’이다. 그래서 <일요신문>에서는 이서진-김정은, 김주혁-김지수, 류승범-공효진, 이선균-전혜진 등 공인된 스타 아홉 쌍을 대상으로 ‘최고의 커플’ ‘결혼까지 갈만한 커플’ ‘가장 질투 나는 커플’에 대해 물었다.
가장 먼저 ‘최고의 커플’ 부문에서는 2위와 무려 300표가 넘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 류승범-공효진 커플이 1위를 차지했다. 류승범-공효진 커플에게 총 497표를 던진 시민들은 “하는 일부터 스타일, 마음까지 최고의 조화를 이루는 소울 메이트 같다”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린다” 등의 이유로 이들 커플을 지지했다.
2위는 드라마 <연인>으로 만나 실제 연인이 된 이서진-김정은 커플로 모두 184표를 얻었다. 선정 이유 대해 시민들은 “어디든지 함께 다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려고 하지 않아서” 등의 답변을 들려줬다. 그 뒤는 156표를 얻은 김주혁-김지수 커플이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선균-전혜진 커플도 84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이 중 ‘결혼까지 갈 만한 커플’은 누가 있을까. 많은 시민들은 이서진-김정은을 꼽았다. 371표를 던진 시민들은 이서진-김정은 커플에 대해 “집안이 비슷한데다 친분도 있다고 하니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나” “언론에서 결혼 계획 등에 대해 얘기하는 걸 보면 곧 결혼할 것 같다” 등등의 이유를 밝혔다. 아무래도 최근 부쩍 언론 및 방송 등에서 ‘결혼’에 관한 구체적 얘기가 자주 거론되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 신촌 거리에서 연예인 관련 설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3위는 김주혁-김지수 커플로 266표를 얻었는데 이들은 37세 동갑내기다. 그런 까닭에 “둘 다 나이도 많은데다 동갑내기니 어서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뒤는 올 초 성북동에 빌라를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설에 휘말렸던 이선균-전혜진 커플(77표), 유지태-김효진 커플(58표) 등이 있었다.
다음은 ‘가장 질투나는 커플’. 이 문항에선 이서진-김정은 커플이 1위에 등극했다. 246표를 받은 이서진-김정은 커플에 대해 시민들은 “둘 다 명문가 자제들인 것이 질투난다” “최고의 톱스타끼리 만나서 부럽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 뒤는 215표로 류승범-공효진 커플이 잇는다. 이들에 대해 많은 여대생들이 “나도 이렇게 완벽한 짝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이선균-전혜진 커플이 98표로 4위에 올랐다. 많은 여성들이 “이선균이 너무 멋져서” “결혼대상으로 이선균만한 남자가 없다” 등의 이유를 대며 전혜진에게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또한 얼마 전 열애 사실을 밝힌 김민희-이수혁 커플은 완벽한 스타일을 겸비한 여섯 살 연하남과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76명의 시민들로부터 질투를 받았다.
사실 스타 커플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이들은 열애설에 휘말려 있는 연예인들이다. <일요신문>은 신민아-탑, 신동욱-이수경, 이종수-서영, 박해진-박신혜 등 열애설이 불거졌던 스타 여덟 쌍 가운데 ‘사실이었으면’ 혹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시민들은 열애설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커플 1위로 신동욱-이수경을 선택했다. 이 커플은 127표를 얻었는데 결정적 이유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드라마 <소울메이트>에 함께 출연하며 좋은 인상을 남긴 신동욱과 이수경은 드라마에 감정을 이입됐던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잘 어울린다” “비주얼이 조화롭다” “두 사람의 드라마 속 이미지가 너무 좋았다”는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결국 드라마 속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바람이 현실로 옮겨와 2년째 열애중이라는 소문까지 불거지게 만든 것.
4위는 신동(슈퍼주니어)-임이랑(인터넷 얼짱)의 열애설이다. 이들은 97표를 얻었는데 특히 신동이 예능프로그램의 잦은 출연으로 아줌마 팬들이 많아 다수의 표를 얻었다.
반면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질문에서 1위를 차지한 커플은 신민아-탑이다. 탑이 속해 있는 아이돌 그룹 빅뱅 팬들의 압도적인 의견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령대 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탑이 너무 아깝다”고 표를 던진 반면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은 오히려 “신민아가 아깝다”는 반응이었던 것. 이들은 “비록 3살 차이이긴 하지만 탑은 너무 어린 느낌이다” “신민아의 패션 감각이나 스타일은 같은 여성이 봐도 눈부신데 어린 탑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위는 292표를 얻은 박태환-민선예 커플. 다수의 시민들은 “당사자들이 이미 여러 번 부인해 사실상 열애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뒤는 254표로 원더걸스의 소희와 2AM의 조권이 이었다. 소희-조권은 같은 소속사 가수로 친분이 있었던 게 열애설로 번졌는데 많은 이들이 “소희가 너무 어리다” “조권이 신인이라서” 등의 이유로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너무 어린 나이인 16세의 소희가 열애설이 났다는 자체가 팬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열애설이 사실이길 바란다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신동욱-이수경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조사에서 99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대다수 시민들은 둘이 잘 어울리긴 한다면서도 “유명세 차이 때문” “이수경이 너무 예뻐서 아깝다”는 등의 이유를 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문다영 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