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코드로 분류되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이름이 명단에 있기도 하다”며 “연예인 명단에 있지만 ‘업소 연예인’인 체납자 중 실제 소득활동을 전혀 안하고 있는 이들도 있어 연금 납부를 독려하기도 힘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169명의 연예인이 국민연금을 장기 체납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가 다소 부풀려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각심 고취를 위해 일반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연예인의 수를 늘리기 위해 범위를 너무 넓게 잡은 게 아니냐는 것. 연예 관계자들 역시 극히 일부 연예인의 몰상식한 행동일 뿐인데 마치 상당수의 연예인이 그런 것처럼 비춰지는 게 아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