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가 서툴러 콘서트장서 실언을 한 팀. | ||
국민그룹 god 출신으로 최근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박준형. 데뷔 초부터 이국적인 외모와 범상치 않은 행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에겐 서툰 한국말로 인한 재밌는 에피소드도 무척이나 많다. god가 활동할 당시부터 그는 폭넓은 연예계 인맥을 자랑했는데 특히 같은 소속사의 배우 박신양과 끈끈한 우정을 나누었다고 한다. 박준형은 자신보다 한 살 위인 박신양과 허물없는 대화를 하며 친구처럼 지냈다. 그런 그의 모습이 다른 god 멤버들은 무척이나 부러웠던 모양이다.
하루는 어느 잡지사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각 멤버별로 친한 연예인을 쓰는 시간이 있었다. 멤버별로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인을 하나씩 적어나가고 있던 순간, 멤버들은 리더 박준형의 리스트를 보고 포복절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박준형이 ‘박시냥’이라 쓰고 있었던 것. ‘박신양’이 아닌 ‘박시냥’이라 적은 것인데 이로 인해 박준형은 다른 멤버들에게 이름도 잘 모르면서 괜히 친한 척만 했던 거 아니냐는 핀잔을 두고두고 들어야만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와썹맨(what''s up man. 매우 친근하게 상대 안부를 묻는 미국식 표현)~?’을 외치며 당당하게 포옹을 했다는 박준형. 그의 성공스토리가 할리우드에서도 계속되길 바란다.
▲ 급한 마음에 말실수를 한 사오리. | ||
언젠가 네 글자로 ‘매우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이 무엇인지를 맞추는 문제가 나왔고, 정답인 ‘부랴부랴’를 모르는 아유미는 수십 번의 오답 끝에 결국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답변을 적어내고야 만다. 그가 답안지에 적어낸 단어는 바로 ‘부랄부랄’.
재미교포 출신으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발라드 가수 팀. 감미로운 목소리와 오랜 외국생활에서 다져진 세련된 외모와 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이지만 역시 데뷔 초에는 서툰 한국말로 인해 적잖이 맘고생을 해야 했다.
데뷔곡 ‘사랑합니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가 2집 발표 후 첫 콘서트를 가졌을 당시의 일이다. 팀은 당시 몸이 편치 않던 자신의 큰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2집 수록곡 ‘아버지께’라는 노래를 불러 자신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큰아버지의 쾌유를 바라며 무대 위에서 정성껏 노래를 부르려던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는데, 이유인즉 다음과 같다. ‘아버지께’의 반주가 흐르는 동안 그가 팬들에게 던진 한마디. 팀은 나른 진지하게 “요즘 저희 큰아버지가 많이 시원치 않으세요. 시원찮은 큰아버지를 위해!”라고 외쳤지만 객석의 관객들은 너나할 것 없이 폭소를 터뜨렸고 민망해진 팀은 서둘러 노래를 끝내야만 했다.
▲ 박준형(왼쪽), 아유미. | ||
이종격투기 스타 데니스 강의 친동생으로 최근 한국 연예계에 데뷔한 혼혈스타 줄리엔 강. 조각 같은 외모와 함께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주목을 받으며 신예 스타로 급부상 중인 그에게도 한국말은 ‘숙제’로 다가온다. 줄리엔 강은 한국말 가운데 존댓말이 가장 어렵다고 얘기한다. 지난해 연말 한 특집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그는 함께 출연한 탤런트 박준규로부터 “야~ 너 잘생겼다!”는 칭찬을 듣게 됐다. 선배의 기분 좋은 칭찬에 뭔가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그가 내뱉은 한마디. “어! 너도 잘생겼다!” 카리스마 넘치는 ‘쌍칼’ 박준규를 한 방에 KO시킨 결정적 한마디였다.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