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와이 및 LA 콘서트가 취소돼 곤욕을 치렀던 비가 대표적. 콘서트 취소로 인해 미국진출이 뿌리째 흔들릴 뻔한 위기를 맞았던 비는 동영상을 통해 “공연 당일 무대설치도 되어 있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공연을 계획했던 그룹 빅마마도 미국 공연기획사 아메리코의 계약 불이행으로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공연 4일 전까지 개런티를 전혀 지급하지 않은 데다 출국 날짜까지도 항공권을 보내지 않아 현지에 가보지도 못하고 공연이 무산된 것. 하지만 빅마마 측은 우선 현지 팬들에게 국내 소속사가 치밀하게 확인하지 않았음에 대한 사과를 한 후 법적 대응 등을 고려하는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가수 M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우는 중국 상해 콘서트를 계획했으나 현지 기획사가 공연 허가도 받지 않은 채 티켓을 판매해 콘서트가 취소됐으며 가수 신승훈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가 폭력배들과 연관돼 협박을 받아 콘서트가 불발되는 특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