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 많아질 예정인데 늘 해보고 싶은 작업이었어요. ‘옥경이’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89년에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으며 곡까지 받아 일본에서 <빨강 단풍잎>이라는 싱글 앨범을 냈지만 일본에 가서 활동할 시간이 없어 흐지부지됐어요. 그 이후로도 계속 연락하며 꼭 한 번 함께 작업하자고 약속했는데 20여년 만에 그 약속이 이뤄졌습니다.”
일본 진출 첫 무대는 내년 4월이 될 예정인데 엄청나게 큰 무대다. 일본 최고의 엔카 작곡가인 하마 게이스케를 기념하는 헌정공연으로 그동안 하마 게이스케에게 곡을 받은 일본 엔카 가수들이 모두 출연한다. 전·현직 일본 최고의 엔카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무대에 새롭게 그의 곡을 받은 태진아가 특별 출연하는 것. 과연 태진아는 일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해 ‘태사마’로 불리게 될까.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