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의 페퍼민트> | ||
가수들의 예능 프로그램 외도는 이미 오랜 관행이다. 이효리 서인영 MC몽 전진 김종국 등의 경우 가수 겸 MC로 구분해도 무방할 정도다. 반면 배우들까지 대거 예능 프로그램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부분이 다소 이례적인데 최근 영화 제작 편수가 급감한데다 드라마 제작 편수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외인부대에 의한 MC의 위기는 반대로 그들의 위기이기도 하다. 특히 배우들의 경우 예능 색체가 강해지면 본래 영역인 연기로의 컴백이 쉽지 않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계 역시 불황으로 출연료가 비싼 그들보다는 신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매니저들 사이에선 경기 불황이 오히려 신인 배우 띄우기에는 최적의 시기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