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타이틀곡 <나만 봐>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커플’ 멤버 서연(오른쪽·21)과 수민(22)을 지난 4일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신기하게도 둘 다 동덕여대 방송 연예과 3학년 동기예요. 각각 따로 오디션을 통과해 연습했는데 그룹을 결성하게 됐어요. 낯선 사람이 아닌 친한 친구라서 호흡 맞추기가 더 편했죠. 난(서연) 6개월 만에, 수민은 2개월 만에 데뷔하게 된 행운아예요.”
이렇게 빨리 데뷔한 스타가 또 있을까. 궁금증이 일지만 뮤직비디오를 보는 순간 의문이 풀린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경쾌한 댄스리듬에 맞춰 수준 높은 댄스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둘 모두 랩 실력도 대단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서연과 수민은 “평소 춤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안무연습 후 내가 얼마나 춤을 못 추는지 새삼 깨달았다”며 “매일 5시간씩 쉬지 않고 안무연습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3일 전에 안무가 나와서 다른 이들은 한 달여를 연습할 안무를 마스터하느라 밤을 꼬박 새기도 했다. 그 노력 덕에 ‘커플’은 이름이 알려지기도 전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자되고 있으며 KTF지팡 모델로도 나설 수 있었다고.
그렇다면 새로운 스타를 꿈꾸고 있는 이들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서연은 “허벅지마저도 섹시한 비욘세가 우상이다”라고 말했고, 수민은 “평소엔 털털하다 무대 위에서는 180도 다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이효리처럼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거린다.
쭉 뻗은 키와 시원스런 외모를 자랑하는 ‘커플’은 섹시와 큐티가 공존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작정이다.
“불가능한 일도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답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오디션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는 ‘커플’은 내년 1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석 달 안에 가요차트 1위를 차지하겠다”는 ‘커플’의 행보가 기대된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