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수여식은 이날 오전 11시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열렸다.<사진>
행사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 본부 보직자, 단과대학장, 교직원과 정판준 총동문회장과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참여 주요 인사, 장학생 200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대는 ‘GNU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2년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모금한 기금으로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3년차부터는 단과대학 주도로 모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1부 장학금 수여식과 2부 축하공연(상토 토마스 합창단)으로 진행됐다.
1부는 개식,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장학증서 수여 등의 순으로 열렸다.
2부에는 상토 토마스 합창단이 공연을 펼쳤으며, 이후 모든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경상대는 9월 말 현재 700명으로부터 6억 1773만 4000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정 받았다.
이 가운데 경상대 교직원은 196명이며, 동문회 등 단체 참여자는 444명, 일반 동문은 44명, 기타 16명 등이다.
실제 모금한 장학금은 현재 3억 1342만 4000원이다. 경상대는 이중 1억 원을 200명의 재학생에게 직접 수여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장학금으로 적지 않은 금액인데, 액수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돈을 모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장학금 되돌려주기 운동 선포식 이후 경상대 동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이 줄을 이었다.
우선 NH농협 재직 동문회에서는 동문 개인으로부터 성금을 모아 1억 원을 되돌려주기로 약정했다.
의학전문대학원 동문회는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2000만 원을 한꺼번에 냈다.
경남은행 동문회가 2317만 원, 통영시지부 동문회가 100만 원, 금속재료공학과 동문회가 162만 8000원을 약정했다.
무엇보다 동문 개인의 자발적 참여가 큰 원동력이 됐다. 일정 금액을 자신의 정년퇴직 때까지 내기로 한 동문도 있고, 3년, 5년, 10년 등 기간을 정해 장학금을 되돌려 주겠다는 동문도 많았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