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너무 예쁜 외모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연예인이 물의를 빚으면 더 극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 대표적인 경우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몇 건의 물의에 휘말렸던 이승연(사진)이다. 비슷한 물의를 저지른 연예인이 서너 달의 자숙기간을 가진 뒤 컴백한 데 반해 유독 이승연은 1년 넘게 컴백하지 못했다.
해결 방법도 중요하다. 물의로 구설수에 오른 상황에서 어떻게 매스컴에 대처하느냐부터 컴백 과정에서 어떤 절차와 태도를 취하느냐까지 모두 중요하다는 것. 컴백 작품도 중요한데 김기덕, 홍상수 감독 같은 거장의 영화나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등을 통하는 게 물의 연예인의 컴백 지름길로 통한다.
여성 응답자들 가운데에는 컴백 과정에서 남녀 차별이 상당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중들이 유독 여자 연예인에게만 가혹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이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