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자객 섭은낭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배우 장첸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며 폭발적인 관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자객 섭은낭은 중국 당나라를 배경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자객으로 키워진 섭은낭이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군주 티안지안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목숨을 건 최후의 선택을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처음 시도하는 무협 장르로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거장의 저력을 확인시켜준 자객 섭은낭은 철저한 고증과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당나라 시대상을 완벽 재현한 것은 물론이고, 비극적 운명 앞에서 갈등하는 섭은낭 역의 서기와 정치적으로 힘있는 군주면서도 어릴 적 사랑했던 섭은낭의 출현으로 목숨의 위험을 받는 군주 역의 장첸의 절제미 넘치는 연기가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장첸은 자객 섭은낭의 공식 기자회견뿐 아니라, 자객 섭은낭의 공식 상영 후 Q&A 시간을 통해 언론매체와 관객들을 만났고, 특히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정한 ‘아시아영화 100’을 통해 최고의 감독으로는 2위, 최고의 걸작으로는 5위에 선정된 비정성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관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아름다운 자연 영상과 사랑하는 연인을 숨어 지켜보는 여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가 움직이는데 단연 영상미는 최고다”(@개굴02), “카메라가 숨쉬는듯한 연출”(@aliceari), “당신이 영화에 기대하는 여운의 모든 것”(@Junhyuk Lim), “중국의 아름다운 비경이 찬란하게 담겨있다. 매혹적이고 찬란한 미장센들의 향연”(@안미리),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없다”(@12345), “우아함과 지조, 절제미와 고풍미를 발산하는 수묵채색화적 미장센의 정점!”(@자칭 초짜 평론가or율은사랑), “화려한 영상은 덤이고 서기의 무표정은 모든걸 말한다”(@박경희), “우아한 무협영화”(@손승민) 등 자객 섭은낭의 영상미와 연출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