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뒷얘기 컷~
“그 기사 때문에 나하고 유 장관만 우스워졌습니다. 먼저 유 장관을 만나 ‘배고픔은 참아도 영혼이 고픈 것은 참을 수 없다’며 독립영화 지원을 부탁했고 유 장관은 이 대통령께 그 얘길 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께서 성격이 좀 급하신지 배고프단 얘기만 듣고 바로 다음 질문을 하시는 바람에 상황이 애매해진 겁니다.”
이 감독이 이 대통령의 <워낭소리> 관람에 동석한 것은 제작사인 스튜디오느림보 측이 결정한 사안이다. 불가피하게 독립영화계를 대표해 이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 만큼 직접 만나 독립영화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얘기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
“할 얘기는 다 했습니다. 독립영화계는 물론 독립PD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까지 모두 다 말했습니다. 영화의 근간으로서 독립영화의 존립 이유, 상업적인 멀티플렉스 위주의 극장가에 독립영화 전용관의 필요성,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할 수밖에 없는 독립영화의 현실 등을 얘기했습니다.”
이번 만남이 실질적 정책 변화로 이어져 국민들이 <워낭소리>와 같은 좋은 독립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예매 전쟁 끝 광속 매진... 암표 거래 기승
온라인 기사 ( 2024.10.29 21:30 )
-
'비혼 출산' 문가비 아들, 정우성이 친부 맞았다…"아이에 대해 책임질 것"
온라인 기사 ( 2024.11.24 22:42 )
-
"활동 의지 여전했는데…" 배우 송재림, 향년 39세 사망 '비보'
온라인 기사 ( 2024.11.12 1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