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부터 중년까지 인터넷 ‘’둥둥‘’
불법 성인 사이트가 시들해지면서 주춤한 연예인 합성사진은 2003년 연예인 누드 붐이 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해외 수출용 연예인 누드가 별도 제작된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수출용 누드’라는 제목의 합성 헤어 누드가 넘쳐났었다.
분위기는 2005년부터 달라졌다. 우선 연예인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2005년 5월 최여진이 사진 합성으로 피해를 본 42명의 연예인들을 대표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것. 최여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우연히 인터넷에서 내 누드 합성사진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눈에선 눈물이 흘러나왔다”고 회상했다.
그해 9월에는 신지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료 배우 이성진과 다정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이었는데 여기서 신지는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다. 열애설까지 번질 수 있는 묘한 사진이었지만 결국 상의를 입고 있는 원본 사진이 공개되면서 합성임이 밝혀졌다.
이후 경찰이 계속 관련 수사를 진행해 매년 검거가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는 수많은 여자 연예인의 합성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대부분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합성사진들로 중년 여성 연예인은 물론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의 것도 있다. 성관계를 갖고 있는 포르노 사진에는 상황에 맞게 여자 연예인의 흥분된 얼굴이 합성돼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벌칙을 받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나 CF 등에서 보여주는 흥분된 표정을 활용해 사진을 합성한 것. 결국 이런 연예인 합성사진의 폐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김아중의 상반신 누드 합성 사건까지 불거진 것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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