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지난 1일 방송된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에서 쟁쟁한 선배가수들을 물리치고 왕중왕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된 윤화재인은 2007년 8월 첫 싱글 <사랑이 이런 거였니>로 데뷔, 두 장의 싱글앨범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후 근 7개월 만에 네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곡 <30분 전>으로 돌아왔다. 그는 “싱글 100장이 우선 목표다”라며 싱긋 웃는다.
열다섯 나이에 우연히 보게 된 이은미 콘서트에서 큰 충격을 받은 후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윤화재인은 번번이 앨범발매가 무산되면서 “내 길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일본 가수 미샤의 ‘Everything’이란 노래가 있어요. 그 판권을 사서 제 노래로 연습을 했었는데 소속사 사정으로 인해 앨범발매가 무산되고 말았죠. 그런데 얼마 후에 탄탄한 소속사의 다른 가수가 TV에서 그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제 노래였는데…. 6개월간 수없이 연습했던 게 생각나서 눈물을 펑펑 흘렸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가수가 뜨지는 못했는데 간혹 ‘내가 불렀으면 분명히 떴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윤화재인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은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 노력의 결과다. “동네 공터에서 노래 부르다 몇 번 경찰이 온 적도 있었고, 노래 부를 곳이 없으면 옷장 문에 얼굴을 들이밀고 연습했었다”는 윤화재인. 한 명, 두 명 점차적으로 온 국민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우연한 기회로 쥬얼리와 쥬얼리 소속사 연습생들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었어요. 와, 그 뿌듯함이란….” 그래서 그는 나이 들어도 계속 노래하면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고.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