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콩밭에서 콩만 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요즘 연예기획사들 사이에서 ‘뿔난 망아지’로 불리는 연예인 2세가 많아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한 중견가수 아들인 A다. A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인터넷상에서 얼짱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를 발판삼아 가수준비를 하던 A. 그런데 앨범 소식이 없어 얼마 전 근황을 묻자 연예기획사 측의 한숨이 이어진다.
“어느 정도 끼도 있고 노래 실력도 있어 소속 가수로 계약했다. 그런데 가장 열심히 해야 할 때 연습을 전혀 하지 않는다. 연습했냐고 물으면 ‘했다’고 하는데 실상은 일주일째 나타나지도 않는 일이 많다. 게다가 몸매관리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결국 A의 소속사는 A를 퇴출시킬 예정이라고. 그런가 하면 유명한 스포츠 선수의 딸인 연기자 B도 재능이 ‘제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B의 소속사 측은 “아버지 때문에 아직까지 연예계에 있는 것인데 절대로 연예인을 할 수 있는 재목은 아니다”라며 “계약이 끝날 때까지만 데리고 있을 예정”이라며 한숨지었다.
문다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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