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기자는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지방법원에 찾아갔으나 강성훈을 만날 수는 없었다. 법원 내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들 중 누구도 “강성훈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한 것. 지방법원 공익근무요원들의 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를 찾은 기자는 뜻밖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강성훈은 아직 입대하지 않았다”는 것. 병역특례비리가 적발돼 재검을 받고 재입대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바로 입대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법원 관계자는 “강성훈은 군복무 중이 아니다”라고 재차 말하며, “현재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계속 입대를 연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 모두가 군복무 중이라고 알고 있는 강성훈. 기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강성훈의 소속사인 NH미디어에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처음 이재진의 탈영으로 입을 떼자 소속사 관계자는 “저희도 이재진과 관련해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현재 강성훈이 군복무 중인지라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직 입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묻자 이 관계자는 “소속사가 합병되면서 강성훈을 담당한 매니저들은 퇴사한 상태고, 나도 그 후에 들어와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며 “대답할 만한 윗선은 모두 해외에 나가 있다”고 말했다. 강성훈이 NH미디어 소속 연예인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가 현재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잘 아는 이가 없다는 것.
결국 군복무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강성훈은 재입대도 하지 않은 상태다. 병역특례비리로 인한 재입대를 미룰 만큼의 개인적인 사정은 무엇이며, 그는 현재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문다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