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야구광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시리즈’가 시작된다. 아직 각 리그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어떤 구단이 올해 왕좌를 차지할지 계산에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지는 대목이 있다. 왜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종전은 ‘U.S. 시리즈’가 아닌 ‘월드시리즈’가 된 것일까.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종전은 ‘코리안시리즈’,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종전은 ‘재팬시리즈’인데 말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미국의 오만한 프라이드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야구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이기에, 또 미국인은 물론 전세계에서 난다긴다 하는 각국 플레이서들이 미국으로 모였기에 뭐 그럴만도 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말이다.
아직까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미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종전이 왜 ‘월드 시리즈’로 명명됐는지는 명확치 않다. 다만, 과거 해당 시리즈의 스폰을 뉴욕 월드(New York World)라는 신문이 맡은 바 있기 때문에 그로 부터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즉, 신문사의 ‘World’라는 명칭에서 곧 시리즈 이름이 정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스폰서설 역시 정확한 것은 아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