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채류인 토마토의 연중재배를 위해서는 동절기 난방이 필수적이나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전체 경영비의 20~6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토마토 동절기 재배시 난방은 주로 경유보일러, 수막을 이용하고 있으나 기름값이라는 변수와 지하수 고갈이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충북농업기술원은 동절기 재배시 난방방법 개선을 통한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을 목표로 2016년까지 에너지절감 패키지모델개발 실증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토마토를 대상으로 청주, 괴산 등 2개 지역, 3개소에서 현장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높았던 공기열히트펌프, 다겹보온커튼, 전열선 등을 패키지 모델로 적용할 방침이다.
공기열히트펌프는 공기 중에 있는 열원을 응집, 팽창해 3배의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난방 방식이다. 전열선, 다겹보온커튼은 얇으면서 보온 효과가 큰 5겹의 다겹보온커튼을 복합, 적용한 보온방식이다.
지난해 딸리 동절기 현장실증재배 평가에서 55~66% 난방비 절감, 품질향상, 수량증가, 병해경감 등 효과가 높았다는 게 충북농업기술원의 분석이다.
김인재 채소팀장은 “2016년까지 고유가로 경영비 부담이 큰 시설원예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현장애로기술을 적극 해결할 계획”이라며 “유류 난방기 가동을 줄여 친환경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온실가스 절감에도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