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그녀의 찜찜한 뒤처리
한 여기자는 화장실에서 기자라 할지라도 좀처럼 만나기 힘든 여성 톱스타 A와 마주치게 됩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톱스타 A가 막 볼일을 보고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된 여기자는 화장실에서까지 취재를 하는 게 머뭇거려지기도 했지만 워낙 만나기 힘든 연예인이라 한두 가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볼일을 보고 나온 A는 손을 씻지 않고 유유히 화장실을 빠져나가더랍니다. 기자가 있는 걸 눈치채서일까요? 아니면 원래 잘 씻지 않는 스타일일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반면 너무 유별난 여자 연예인도 있습니다. 역시 정상의 자리에 서 있는 톱스타 B의 경우 매니저가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고 볼일을 다 보길 기다리곤 합니다. 문제는 기다리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볼일을 마친 B가 매니저를 부르면 다른 이용자가 있을지라도 여자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까지 매니저를 부른 이유가 고작 빗이나 로션 등을 가져다 달라는 사소한 심부름이라고 하니 할 말이 없어질 정도입니다. 화장실 안에서 깜짝 놀라며 이를 목격한 여기자, 눈이 마주친 매니저와 인사를 했을까요? 못했을까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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