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행사장 갔더니… 30분 만에 무대 뚝딱!
@무대가 없는 행사
한 건설업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 가수들은 무대가 없는 행사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행사 시작이 채 한 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덩그런 운동장만 있을 뿐 무대가 없었던 것. 행사 주최 측에 문의하자 곧 무대가 설치될 것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 드디어 무대 설치가 시작됐다. 건설업체답게 포클레인 등의 중장비가 동원됐는데 30분도 되지 않아 무대가 뚝딱 완성됐다. 다소 완성도는 떨어지는 무대였지만 순식간에 무대를 완성한 해당 건설업체의 저력에 출연 가수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통제 불능의 현장
대부분의 지역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통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무대 바로 뒤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지역의 경우 문제될 게 없지만 대부분 주차장과 무대가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이미 행사에 어느 연예인이 초대됐다는 사실이 다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 차량이 도착하면 금세 주민들이 몰려든다.
통제가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인파를 뚫고 주차장에서 무대까지 오가는 길이 지역 행사장을 찾는 연예인들에게 가장 힘겨운 순간이라고.
@CD 가판대 오노~
지역 행사에 출연하기 위해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데 트로트 가수들은 유독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르는 것을 꺼려한다고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인기 트로트 곡들이 담긴 CD를 판매하는 가판대가 차려져 있는데 불법 음반인 경우가 많다. 트로트 계에선 불법 다운로드 mp3보다 더 신경 쓰이는 게 바로 이런 불법 음반이다. 그러다보니 고속도로 휴게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땐 그랬지
트로트 가수들이 종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역 행사 무대를 찾았지만 약속된 출연료 대신 지역 특산물을 받았다는 얘길 들려주곤 한다. 과연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을까.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예전 얘기일 뿐 요즘에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물론 지역 특산물 축제 무대에 서는 경우 출연료와는 별도로 특산물을 선물 받는 경우는 자주 있다. 조폭들이 지역 행사 출연 연예인에게 인근 밤업소 출연을 강요하곤 한다는 얘기도 모두 지난날의 얘기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대부분 인근 지역 행사까지 겹치기를 뛰는 경우가 많아 밤업소 출연을 강요받아도 출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게 매니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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