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나를 스토킹해요”?!
언젠가부터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니며 엿보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고 꺼림칙해 하던 이 여성은 우연히 그가 인기 남자 연예인임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인기 남자 연예인이 자신을 스토킹할 리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오해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무렵부터 정체불명의 문자가 도착하기 시작했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날라 오는 문자는 심지어 새벽 시간에도 이 여성의 휴대폰에 도착했답니다. 안부를 묻는 평범한 문자부터 과도한 애정 표현이 담긴 문자, 때론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장난 문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연예인을 스토킹하는 열성 팬이 문제가 되는 사례는 종종 있어왔지만 반대로 연예인이 일반인을 스토킹해 문제가 된 사례는 전무합니다. 이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인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성의 주장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스토킹을 당하고 있음을 입증해줄 증거라며 이 여성이 말해준 사안들을 확인해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해당 남성 연예인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연예관계자들은 스타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이런 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인기 스타가 스토커라는 제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자 입장에서도 참으로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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