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주희, 은하, 진선. 유장훈 기자 doculove@ilyo.co.kr | ||
중고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해온 리더 은하는 20대 초반부터 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해왔는데 어린 나이에 보컬 트레이너까지 맡을 정도로 실력파다. 메인보컬 주희는 서울 국악예고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는데 고등학교 시절부터 <까르페디엠> <천상시계> 등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서브보컬 진선은 연습생 시절 노래 연습하는 모습이 UCC로 화제가 되면서 지난 2007년 디지털 싱글앨범까지 발표한 경험이 있는 준비된 신인이다.
“데뷔 앨범에 실린 ‘두 글자’‘두 번째 헤어짐’‘행복’ 등 세 곡은 하나의 줄거리를 갖는 곡들로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리움을 감수성 있게 표현하려 했어요.”
리더 은하는 데뷔 앨범을 이렇게 소개한다. 여름 시즌을 위해 댄스곡으로 싱글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인데 연습 기간 내내 안무 연습도 겸해 왔다고.
▲ 유장훈 기자 doculove@ilyo.co.kr | ||
“중간에 포기하는 멤버들을 볼 때마다 나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각기 다른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만든다는 게 참 힘든 일이더라고요. 흔들릴 때마다 주희가 큰 힘이 돼 줬죠.”(은하)
“고등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는데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연극영화과와 실용음악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가 바빠서 학교를 휴학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주희)
“무작정 오디션을 봐 합격한 뒤 중1때부터 연습생 시절을 보냈어요. 빈스를 준비하며 대입을 치렀는데 수시 1차에 합격했지만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자 합격을 포기했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친구들 MT 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요.”(진선)
아직은 갓 데뷔한 신인들인 만큼 연예인이기보다는 인간적인 고민이 더 많아 보인다. 그렇지만 데뷔 앨범이 완성돼 사무실에 처음 도착해 멤버들과 회사 직원들이 함께 파티를 할 때, 힘들고 지친 연습 과정이었지만 다른 연습생들이 생일 맞은 멤버의 깜짝 파티를 열어줄 때, 그리고 무대 위에서 조금씩 덜 떨고 즐기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행복했다는 이들은 조금씩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다른 여성 그룹들과 달리 세 멤버의 목소리 색깔이 각기 달라 더욱 호소력 있고 어우러짐도 특별해요. 가수라면 다 그렇겠지만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