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출연료 상한제는 회당 1500만 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겉으로만 출연료 상한제를 지키는 것처럼 발표한 뒤 실제 지급 출연료는 1500만 원을 상회하는 스타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출연료는 1500만 원이지만 기타 경비 등으로 회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더 받아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결국 출연료 상한제가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고 스타들의 이미지만 띄워주는 도구로 전락할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극소수 일부 연예인들이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지만 연예계의 관행상 이런 행태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항간에선 출연료 상한제가 무의미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스타들의 출연료 상한제 동참의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의 출연료와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었으나 출연료 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이런 악습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위원장 김응석)에 따르면 출연료 상한제를 시행 이후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사례가 줄기는커녕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